남부시장의 역사

남부시장의 역사

남부시장

◇ 명 칭 : 남부시장
◇ 시장구분: 공설시장, 상설시장 
◇ 성 격 : 전통시장 
◇ 소재지: 익산시 인화동 2가 7번지 일대
◇ 개설연대: 1914년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인화동에 있는 전통시장

[건립경위]
남부시장은 1914년 4월에 개설하여 1955년 목조건물을 신축하였다. 

예전부터 ‘구시장’으로 불리며 100년이 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66년에 신축한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을 중심으로 격자형 가로망을 가지고 상점들이 늘어서게 되었다. 가로망에 위치하고 있는 가게들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건물들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변천과정]
구 이리시의 형성과정에서 최대의 변혁을 가져온 것은 호남선 철도의 부설이었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7년에 군산과 전주를 잇는 폭 7m, 길이 46.7m의 전군가도가 개통되어 전주와 이리 및 군산이 연결되더니 1910년 무렵에는 호남선과 군산선 철도부설을 위한 측량사업이 시작되면서 장차 이리가 철도교통과 도로교통의 중심지가 되어 이 지방의 중심도시가 될 것을 예측한 일본인들이 눈독을 들이고 광대한 농토를 빼앗다시피 매수하여 대 농장들을 만들어 나간 데서 출발한다. 
1911년에 익산군청이 금마에서 남일면으로 옮겨오면서 남일면은 익산의 중심이 되었고 1912년에는 호남선이 개통되며 이어서 그해 10월 15일에는 군산선이 개통되었고 1914년 1월 11일에는 목포까지, 그해 11월 17일에는 전주까지 철도가 개통되어 익산은 이 지역 교통의 그야말로 최고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리하여 인근의 익산지역 김제군, 옥구군 일부의 주민들이 모여 각종 일상생필품을 거래하고 농사에 필요한 농구를 사갈 수 있는 정기시장이 5일 간격으로 지금의 구시장 부근에서 음력 4일과 9일에 정기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호남선 열차가 개통되고 전주까지 철도가 개통되는 1910년대 초반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927년경에는 평소 장날이면 1천여 명, 대목장날이면 1만여 인근주민들이 몰려 물건을 팔고 사는 야시장이 열리게 되었다.

특히 농한기 솜리 우시장은 이 고장의 이름 있는 시장이었다. 또한 당시 익산군 오산면 목천리 이던 목천동에도 음력 1일과 6일에 조그마한 수산 시장이 열리고 있었는데 거래상품은 많지 않았으나 잡어와 소금, 그리고 농산물, 직물 기타 일용잡품이었다. 목천포에 만경강을 통해 배가 닿기 때문이지만 역시 익산면(1931년 이후 이리읍)의 상업중심은 구시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익산군에는 이리시장(현 남부시장) 이외에도 목천시장, 황등시장, 함열시장, 금마시장, 여산시장, 웅포시장 등이 있었는데 이리시장(현 남부시장)이 규모면에서 익산군의 가장 중심적인 시장구실을 하였다. 

해방이후 창인동에 중앙시장이 들어서서 역전이 있는 지역으로 상권이 옮겨 가면서 쇠락하기 시작하였으나 1974년 4월 1일 시청에 의해 전라북도에서는 8번째로 일반상설시장으로 발전하였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간한 『전국도소매업체총람』에 따르면 1992년 당시 점포수 221개, 종업원수 143명으로 전북도내 24개 일반시장 중 8번째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갈수록 세가 약해지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1980년대까지는 그럭저럭 제법 시장 모습을 유지하더니만 1990년대부터 아파트 단지가 모현동과 영등동 일대에 들어서고 그 쪽으로 인구가 대거 이동하면서부터는 급격히 쇠락하기 시작하였다.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주단 60여년 역사와 40여개 익산 유일의 주단상가가 형성되어 번성하였지만 요즈음은 결혼할 때 한 벌씩 해 입는 혼례복 이외에는 일상적으로 한복을 입는 사람들을 찾을 수 없는 시대인지라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2006년 10월에 시장에서 지척거리인 구 원광고등학교자리에 대형마트인 E-마트가 들어서면서 시장은 완전히 초토화되는 모습으로 무너지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장날이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에 3.1운동 때는 이곳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그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승만 대통령 휘호의 순국열사기념비(殉國烈士記念碑)가 세워져 있다.

남부시장은 철도교통이 발달하면서 일본인이 들어와 번성했던 시장으로 후에 중앙시장이 들어서며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옮겨가며 새로 생긴 신시장(중앙시장)과 구별하기 위해 구시장이라고 불렀다.
구시장이라 부르던 것을 1995년부터 남부시장이라 명칭을 변경하였다.

[현황]
남부시장은 2009년 3월 1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화 시설을 갖추어 재개장하여 시장의 모든 시설을 깨끗하고 쾌적한 시장으로 변했으며 차량 100여대가 동시 주차가 가능한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구성]
□ 소재지 :익산시 인화동 인화동 2가 7번지
□ 시장구분 : 공설시장, 상설시장
□ 상인회장 : 양 은 수 
□ 점 포 수 : 67점포 
□ 종사자 수 : 93명(종업원포함)
□ 상인회 가입률 : 67점포 100%
□ 주요품목: 농·축산물, 통닭, 건어물, 젓갈류, 생선류
□ 구성품목: 농·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의류신발, 가정용품, 음식점, 기타소매업 등

[참고문헌]
1. 익산문화총서26 『익산의 근대문화유산』, 익산문화원
2. 익산문화총서23 『益山鄕土誌Ⅱ』,익산문화원